마일리지 카드를 찾고 있다면, 아마도 해외여행이나 항공료에 대한 계획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마일리지 적립만큼 복잡하고 헷갈리는 것도 없죠. 각 카드마다 적립률도 다르고, 조건도 제각각이니까요.
특히 해외 결제가 많은 분들이라면 더욱 고민이 될 텐데요. 국내 결제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해외에서 쓸 때마다 "이게 맞나?" 싶은 카드들이 많거든요. 오늘은 그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 하나를 소개해드릴게요.
현대카드 대한항공 300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올인한 카드예요. 비자 시그니처 등급이라 해외에서도 사용하기 편하고, 무엇보다 해외 결제 시 3%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합니다.
마일리지 적립 구조
기본 적립은 1,000원당 1마일입니다. 여기에 전월 실적 200만원, 연간 2,40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 마일을 추가로 받습니다. 월 300만원씩 1년 동안 사용했을 때 총 46,000마일 정도가 쌓이는데요. 기본 적립 36,000마일에 보너스 10,000마일이 더해지는 것이죠.
이때 중요한 건, 매월 딱 200만 원씩 맞춰서 써야 한다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연실적 2,4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눈 것이 월 200만 원인 거라, 어떤 달은 50만 원만 쓰고 다른 달에 더 많이 써도 괜찮습니다. 연간 목표만 달성하면 되는 구조거든요.
피킹률이 가장 좋은 구간은 월 200만원까지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적립 효율이 조금 떨어지지만 국내 기준으로 약 1% 수준의 적립률은 계속 유지됩니다.
해외 결제는 완전히 다릅니다. 1,000원당 3마일이 적립돼요. 웬만한 트래블 카드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이라 해외 사용이 많은 분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이죠.
연회비와 실제 비용
연회비는 30만원입니다. 높은 편이죠. 하지만 대한항공 10만원 항공권 쿠폰을 받을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20만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만원을 내고 마일리지를 빠르게 모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거래라고 생각합니다.
비자 시그니처 등급이라 국내외 공항 라운지, 더라운지를 연 10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운지 이용만으로도 연간 수십만원의 가치를 누릴 수 있으니 추가 혜택으로 보면 됩니다.
누구에게 추천할까?
이 카드는 딱 정해진 타겟이 있어요.
첫째, 월 200만~300만 원 정도를 꾸준히 사용하는 분들이요. 이 구간에서 가장 효율이 좋거든요. 그보다 적게 쓰면 연회비 대비 혜택이 아쉽고, 너무 많이 써도 피킹률이 떨어져요.
둘째, 해외 결제 비중이 높은 분들이에요. 국내 1%, 해외 3%라는 적립률 차이가 크니까 해외 사용량에 따라 체감 혜택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셋째, 대한항공 마일을 빠르게 모으고 싶은 분들이요. 다른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지만, 역시 대한항공 마일로 직접 쌓는 게 가장 효율적이에요.
제 결론은,
현대카드 대한항공 300은 명확한 장단점을 가진 카드예요. 높은 연회비와 까다로운 조건이 단점이지만, 조건만 맞으면 마일리지 적립 면에서는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해외 결제 3% 마일리지 적립은 다른 카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충분해요. 월 200만 원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서 해외 결제가 많은 분들이라면, 연회비를 감안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마일리지를 급하게 모아야 하는 상황이거나, 해외 여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있는 분들에게는 특히 추천하고 싶은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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